자유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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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랜만에 남양만으로 출조를 감행해 봅니다. 

먼저 도착하신 두 조우님께서 제 자리까지 깔끔하게 정리를 해주셔서 편안한 낚시를 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떡밥은 나노어분 G로 윗바늘에 집어를 하고, 아랫바늘에는 일척 + 글루텐으로 사용해 보려고 합니다. 

붕어 입질 전에 사람부터 입질을 좀 해야 한다고 해서 아구탕으로 일단 식사를.....

조우님께서 주방장 출신이라 그런지 정말 맜있게 끓이셨더군요. 

물가에서 먹는 맛은 언제나 꿀맛인 것 아시죠?

제가 준비해 간 얼음으로 냉커피를 한 잔씩 타드렸습니다. 

더운 날씨에 한 잔의 냉커피.... 정말 꿀맛이죠..

떡붕어는 아니지만 예쁜 토종붕어들이 반겨줍니다. 

수로 붕어들이라 얼마나 힘이 당찬지 모릅니다. 

약 십여 수 입질을 보고 출출한 속을 소주와 제육볶음으로 달래봅니다. 

밤새 하루살이의 공습..... 

수로 낚시는 붕어보다 모기들과 하루살이의 습격을 어떻게 피하느냐고 관건입니다. 

철저히 무장하시고 출조히사길......

즐겁게 하루를 보내고 일상으로 복귀.... 다음 주에도 남양으로 출조할 것 같습니다. 분위기가 너무 좋네요.